[뉴스특보] 내일부터 생활방역 전환…위기경보도 완화할까

2020-05-05 1

[뉴스특보] 내일부터 생활방역 전환…위기경보도 완화할까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했습니다.

신규확진자 3명 모두 해외유입 사례로 확인됐는데요.

이처럼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현재 최고 수위인 '심각'에서 아래 단계로 낮출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금연휴' 이후 국내 확진자 추세가 변수가 될 전망인데요.

관련 내용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코로나19 방역 체계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 특히 대구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31번째 확진자 역시 대구에서 시작이 됐는데요. 아직까지 31번째 환자의 감염원을 알지 못하는 것이 현재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가 대구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을까요?

내일부터 정부가 45일간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됩니다. 일상생활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코로나19 유행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관문과도 같은 조치인데요. 정부가 생활 방역과 관련된 세부지침을 내놓았지만 현실에서 이것들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항목들도 있습니다. 중대본이 개인방역 5대 수칙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프면 3~4일 집에서 쉬기"가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수칙이라고 답했다고 하는데요. 정부가 내놓은 세부지침들의 실효성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또 어떤 노력이나 후속 대책들이 필요할까요?

한편 제주도는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이라는 강경책을 꺼냈습니다. 아무래도 마스크 미착용 등 개인 방역 지침 위반 사례가 종종 목격되면서 제주도가 오히려 더 방역단계를 강화한 건데요. 사실 황금연휴가 끝나는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내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는 게 적절하다고 보시나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현재 최고 수위인 '심각'에서 아래 단계로 낮출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내 사정은 좀 나아졌지만,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에서 유입되는 확진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요. 교수님이 보실 때, 현재의 감염병 위기경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어제 교육부가 등교수업 시기와 방법에 대해 발표를 했습니다. 우선 오는 13일 고3부터 등교개학을 하고 일주일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다른 학년들의 등교 개학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발표 전에는 19일 등교개학 여론이 많았었는데 우선 일주일 뒤로 정해졌네요. 고3들의 13일 등교개학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우선 등교수업은 시작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학교생활이 크게 달라질 것 같습니다. 교실에서는 짝꿍 없이 앞뒤 간격을 띄워 생활하게 되고요. 급식도 투명 가림판 설치하고 대화 없이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쉬는 시간처럼 선생님들의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이런 것들이 잘 지켜질지 걱정이 되는데요. 이런 수칙들이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을거라 보세요?

하지만 방역당국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초·중·고교 등교개학 이후 코로나19 집단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모의훈련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집단감염의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의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민방위 훈련 같은 그런 형태로 이루어지는 건지, 이런 훈련이 실제로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될 거라 보시는지요?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올가을과 겨울에 다시 유행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러 가지 대책들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어제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지정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는데요. 일단 보건소 등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500개 정도 운영하고, 나머지는 지역 의사회나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500개 정도 확충해 1천 개 정도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호흡기 전문의로서 이번 정부 정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미국 FDA가 긴급사용 승인 후 렘데시비르 제조사 CEO는 며칠 내 병원에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약될 것이라 하는데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심해져 내달 1일쯤엔 하루 3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미국 방역당국(CDC)이 밝혔습니다. 렘데시비르가 미국의 확진자와 사망자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거라 보시나요?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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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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